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八 十地品 第二十六之五 十四, 第八不動地 1/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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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2020. 3 Vol.128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八 十地品 第二十六之五 十四, 第八不動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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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20-04-14 12:31 댓글0건

본문

화엄경 본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대방광불화엄경 제71권
점안을 하겠다. 서문을 펴 주시기 바란다.

서문

최초의 부처님은 법해뇌음광명왕(法海雷音光明)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이구법광명(離垢法光明)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법륜광명계(法輪光明髻)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법일공덕운(法日功德雲)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법해묘음왕(法海妙音王)이었습니다.

또 다음의 부처님은 법일지혜등(法日智慧燈)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법화당운(法華幢雲)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법염산당왕(法焰山幢王)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심심법공덕월(甚深法功德月)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법지보광장(法智普光藏)이었습니다.

또 다음의 부처님은 개시보지장(開示普智藏)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공덕장산왕(功德藏山王)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보문수미현(普門須彌賢)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일체법정진당(一切法精進幢)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법보화공덕운(法寶華功德雲)이었습니다.

또 다음의 부처님은 적정광명계(寂靜光明髻)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법광명자비월(法光明慈悲月)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공덕염해(功德焰海_이시고
다음의 부처님은 지일보광명(智日普光明)이시며
다음의 부처님은 보현원만지(普賢圓滿智)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일백 부처님이 출현하셨고
다시 또 그 후의 미진수 겁 동안에
미진수 부처님이 출현하시었는데
한 분도 빼지 않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법문을 듣고
즐겁게 수행하여 해탈을 얻었습니다.

2017년 10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대승경전에는 어디 없이 많은 부처님이 소개되는데 특히
화엄경에 그 어떤 경전보다도 부처님이 많이 소개된다.
부처님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데 얼마나 많은 부처님이
내 안목에 들어오는가 하는 것의 근본은 우리들의 안목이
어떠한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
각자의 마음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한다.
설사 석가모니 부처님이 천 백억 화신을 나투어 계신다
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없으면 한
분도 부처님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천 백억 화신은 고사하고 한 분도 부처님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부처님을 이해할 마음의 눈을 갖추었을 때
만이 여기에 소개한 것 이상으로 많은 생명, 많은 존재들
을 부처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내용으로 우리가 이해해야 된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십지품에는 매지마다 몇 분의 부처님
이 나오고 모든 것을 준비해서 그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
양하고 찬탄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역시 같은 의
미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八
十地品 第二十六之五
十四, 第八不動地

오늘 강의는 477쪽(화엄경 제2권 민족사刊) 위에 세 번째
줄부터 할 차례다.
10지 중에 7지에서 8지로 넘어가는 과정에 엄청난 차이
가 있는 것을 앞에서 수차례 살펴봤다.
7지까지는 공용의 단계이고 8지부터는 무공용의 단계이
기 때문이다. 유위와 무위의 의미와 같이 연결해서 생각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이야기 했다.
그 과정에서 바로 전단락에 보면 배를 타고 가는 비유를
들었다. 배를 만들어서 바다까지 끌고 가기 까지 또 바다
에 가서도 바람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데에까지 가려
면 상당한 힘이 드는 과정이다. 그것이 공용이다. 수행 역
시 그렇다. ‘해도 함이 있게 수행하는 것’은 공용의 단계
인 7지까지다.
8지의 단계는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이다. 수행을 하되
아무리 해도 함이 없이 하는 단계, 함이 없이 하지만 많
은 수행을 자연스럽게 하는 단계다.
배를 바다 한가운데 띄워 놓고 전혀 노를 젓지 않아도 바
람의 힘으로 쏜살같이 항해할 수 있는 경우와 같은 것이
다. 그런 것이 제8지인 무공용의 단계다.
그런 비유가 몇 번 나왔다.
유위니 무위니 하는 말을 쉽게 쓰고 보시에서도  무주상
보시와 유주상 보시를 이야기 한다. 말로는 끊임없이 무
주상 보시를 말하지만 사실 우리가 무주상 보시를 한 적
은 한 번도 없다. 중생의 심리상태로는 무주상이라는 것
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주상으로 상을 내면서라도 끊임
없이 보시하는 연습을 하고 수행하는 연습을 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저 바다 한가운데까지 배를 노저어
가서 거기서부터는 바람의 힘으로 순풍에 돛단 듯이 쉽게
할 수 있는 경지가 나온다. 우리 눈에 안 띄어서 그렇지
이미 그런 경지에 이른 분들도 사실 적지가 않다. 
그러한 관계를 여기에서 아주 극명하게 잘 나타내고 있
다.
‘우리가 언제 그런 단계가 될까’ 하는 것은 염려할 것도
없다. 애써서 그냥 하다보면 어느날 바다 한가운데까지
이르러 순풍에 돛단 듯이 모든 것이 저절로 상을 내고 싶
어도 상이 안나게 되는 때가 있다. 그 때는 상에 머물러
서 보시하고 싶어도 이미 상이 없어져 버리고 상이 떠나
버렸다. 나라고 하는 상, 아상(我相)이라고 하는 것은 이
미 사라진지 오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순풍에 돛단 듯이
그렇게 된다는 내용이다.

7, 諸佛國土淸淨

(1) 器世間

佛子야 菩薩이 住此第八地에 以大方便善巧智의 所起無功
用覺慧로 觀一切智智所行境하나니 所謂觀世間成하며 觀世
間壞호대 由此業集故로 成과 由此業盡故로 壞와 幾時成과
幾時壞와 幾時成住와 幾時壞住를 皆如實知하며又知地界의
小相大相과 無量相差別相하며 知水火風界의 小相大相과
無量相差別相하며 知微塵의 細相差別相과 無量差別相하며
隨何世界中하야 所有微塵聚와 及微塵差別相을 皆如實知하
며 隨何世界中하야 所有地水火風界의 各若干微塵과 所有
寶物의 若干微塵과 衆生身의 若干微塵과 國土身의 若干微
塵을 皆如實知하며 知衆生大身小身의 各若干微塵成하며
知地獄身畜生身餓鬼身阿修羅身天身人身의 各若干微塵成하
야 得如是知微塵差別智하며 又知欲界色界無色界成하며 知
欲界色界無色界壞하며 知欲界色界無色界小相大相과 無量
相差別相하야 得如是觀三界差別智니라 佛子야 此菩薩이
復起智明하야 敎化衆生하나니 所謂善知衆生身差別하며 善
分別衆生身하며 善觀察所生處하야 隨其所應하야 而爲現身
하야 敎化成熟이니라 此菩薩이 於一三千大千世界에 隨衆
生身信解差別하야 以智光明으로 普現受生하며 如是若二若
三과 乃至百千과 乃至不可說三千大千世界에 隨衆生身信解
差別하야 普於其中에 示現受生하나니 此菩薩이 成就如是
智慧故로 於一佛刹에 其身不動하고 乃至不可說佛刹衆會中
에 悉現其身이니라

“불자여, 보살이 제8지에 머물러서는 큰 방편과 교묘한
지혜로 일으킨 공용이 없는 지혜[無功用覺慧]로써 온갖
지혜의 지혜로 행할 경계를 관찰하느니라.
이른바 세간의 이루어짐을 관찰하고 세간이 무너짐을 관
찰하며, 이 업이 모임으로써 이루어지고 이 업이 다함으
로써 무너지며, 얼마 동안 이루어지고 얼마 동안 무너지
며, 얼마 동안 이루어 머물고 얼마 동안 무너져서 머무는
것을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또 지대(地大) 경계[地界]의 작은 모양과 큰 모양과 한량
없는 모양과 차별한 모양을 알고, 수대(水大), 화대(火大),
풍대(風大) 경계의 작은 모양과 큰 모양과 한량없는 모양
과 차별한 모양을 알며, 미세먼지의 미세한 모양과 차별
한 모양과 한량없이 차별한 모양을 알며, 어떠한 세계에
있는 미세먼지의 무더기와 미세먼지의 차별한 모양도 모
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어떠한 세계에 있는 지대, 수대, 화대, 풍대의 경계가 각
각 얼마만 한 미세먼지인지, 거기 있는 보물의 미세먼지
가 얼마인지, 중생의 몸의 미세먼지가 얼마인지, 국토의
미세먼지가 얼마인지를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중생의 큰 몸과 작은 몸이 각각 얼마의 미세먼지로 이루
어졌는가를 알며, 지옥의 몸과 축생의 몸과 아귀의 몸과
아수라의 몸과 하늘의 몸과 인간의 몸이 각각 얼마의 미
세먼지로 이루어졌는가를 알아서, 이렇게 미세먼지의 차
별을 아는 지혜를 얻느니라.
또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이루어짐을 알고, 욕계와 색
계와 무색계의 무너짐을 알며,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작은 모양, 큰 모양, 한량없는 모양, 차별한 모양을 알아
서 이와 같이 삼계의 차별을 관찰하는 지혜를 얻느니라.
불자여, 이 보살이 다시 지혜의 광명을 일으켜서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이른바 중생의 몸이 차별함을 잘 알며, 중
생의 몸을 잘 분별하며, 태어나는 곳을 잘 관찰하여 그
마땅한 대로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성숙케 하느니라.
이 보살이 한 삼천대천세계에서 중생의 몸과 믿고 아는
차별을 따라서 지혜의 광명으로 두루 태어나는 일을 나타
내며, 이와 같이 둘이나 셋이나 백천이나 내지 말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서 모든 중생의 몸과 믿고 아는 차별
을 따라서 그 가운데서 널리 태어남을 나타내느니라. 이
보살이 이러한 지혜를 성취하였으므로 한 부처님의 세계
에서 그 몸이 동요하지 아니하고 내지 말할 수 없는 세계
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서 그 몸을 나타내느니라.”

*
제불국토청정(諸佛國土淸淨) : 모든 불국토가 청정하다
*
제불국토의 청정이라 했는데 기세간(器世間), 중생세간(衆
生世間),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이라고 하는 세 가지 세
간을 들어서 거기에서 어떤 자연스럽고 청정한 경계가 펼
쳐지는가 하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
기세간(器世間)
*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菩薩)이: 보살이
주차제팔지(住此第八地)에 : 이 제 8지에 이름에, 8지는 
부동지다.
이대방편선교지(以大方便善巧智)의 : 큰 방편 그리고 아주
능수능란한 선교의 지혜로
소기무공용각혜(所起無功用覺慧)로 : 일으킨 바 공용이 없
는 지혜 자연스럽게 되는 지혜, 무공용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 손 붙들어 매고 노는 것
이 아니라 정말 활발하고 왕성하게 작용을 하되 작용하는
바 없이 하는 깨달음의 지혜다. 그것으로써 
관일체지지소행경(觀一切智智所行境)하나니 : 일체 지혜의
행할 바 경계를 관찰하나니
*
소위관세간성(所謂觀世間成)하며 : 소위 세간이 이루어지
는 것을 관하며
관세간괴(觀世間壞)호대 : 세간이 무너지는 것을 관하되
유차업집고(由此業集故)로 : 이 업의 모임을 말미암은 고

성(成)과 : 성립이 되고
유차업진고(由此業盡故)로 : 이 업의 다함을 말미암은 고

괴(壞)와 : 무너짐이 되고
기시성(幾時成)과 : 언제 이루어지고
기시괴(幾時壞)와 : 언제 무너지고
기시성주(幾時成住)와 : 어느 때 또 이루어지고 머무는 것

기시괴주(幾時壞住)를: 어느 때 무너지고 머무는 것들을,
성하는 상태 괴하는 상태 이러한 것들을
개여실지(皆如實知)하며 : 다 여실하게 안다.
우리 몸에 수억만 마리의 세포가 있으면서 끊임없이 생멸
을 거듭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언제 몇 마리가 죽었는지
언제 몇 마리가 또 새로 생겼는지 전혀 모른다.
그런데 8지 보살쯤 되면 그런 것을 다 안다는 것이다.
우리 몸으로 보면 몸의 생주입멸, 성주괴공, 생로병사를
보아도 그렇고, 지구로 보면 저 밤하늘에 떠있는 많고 많
은 별들이 성주괴공하는 것들도 워낙 오랜 시간이 걸려서
되니까 사실은 우리는 전혀 모른다.
그러나 8지 보살은 그러한 것들을 환히 안다고 하는 내용
이다.
*
우지지계(又知地界)의: 또 안다. 땅의 경계가
소상대상(小相大相)과: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고 소상
대상과
무량상차별상(無量相差別相)하며 : 한량없는 모양으로 차
별하는 모습까지도 안다.
지구를 위시해서 떠있는 하늘 그 많은 별들의 크고 작은
것이 얼마나 차별한가. 그야말로 무량상 차별상, 무량한
모습으로 차별한 모습들이다. 
지수화풍계(知水火風界)의 : 또 아는데 수화풍계, 앞에는
지수화풍중에 지계를 먼저 했고 그다음에 수화풍계의
소상대상(小相大相)과 : 소상 대상과
무량상차별상(無量相差別相)하며 : 무량상 차별상을 알며
지수화풍까지 이야기 했다.
지미진(知微塵)의: 아주 가는 먼지의
세상차별상(細相差別相)과 : 아주 미세한 차별상과
무량차별상(無量差別相)하며 : 무량 차별상을 알며
수하세계중(隨何世界中)하야 : 어느 세계 가운데서
소유미진취(所有微塵聚)와 : 있는 바 미진의 무더기와
급미진차별상(及微塵差別相)을: 미진의 차별상을
개여실지(皆如實知)하며: 다 여실히 알며
*
수하세계중(隨何世界中)하야 : 어떤 세계중을 따라서
소유지수화풍계(所有地水火風界)의: 있는 바 지수화풍계의
각약간미진(各若干微塵)과 : 그 미진이 얼마나 되는지, ‘약
간미진’은 ‘얼마나 되는 미진인지’ 하는 뜻이다.
소유보물(所有寶物)의 : 있는 바 보물의
약간미진(若干微塵)과 : 얼마나 되는 미진인지 그것과
중생신(衆生身)의 : 우리 중생의 몸뚱아리, 한 사람 몸뚱
아리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이
약간미진(若干微塵)과: 얼마나 되는 미진이 만들어져서 이
몸을 이루고 있는지
국토신(國土身)의 : 국토는 또한 얼마나 되는
약간미진(若干微塵)을 : 미진을 가지고 이 국토가 이루어
졌는지에 대해서 
개여실지(皆如實知)하며 : 개여실지 한다.
그 전에 내가 해인사 선방에 있을 때 아주 게으른 스님이
있었다. 나이도 얼마 안되고 선방에 들어온지도 얼마 안
되어서 소임이 부전이었는데 이 스님은 도대체 청소를 안
하는 것이었다. 어른 스님들이 “저렇게 방구석에 먼지가
많은데 니가 부전이 되어가지고 왜 그렇게 청소를 안하느
냐? 소임을 그렇게 살면 되느냐?” 고 하니까 이 스님이
하는 소리가 “모든 세계가 전부 먼지로 되어 있는데 어느
먼지를 쓸란 말입니까?” 말인즉슨 맞다.
‘세상이 전부 먼지로 이루어졌는데 어느 먼지를 쓸라는
말입니까’라고 한 그 스님은 화엄경을 보지도 않았다.
그 후 많은 세월이 지나서 내가 조실스님을 따라서 일본
에 갔다가 거기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그 스님을
다시 만났다.
 “일본서 무슨 학과에 다니노?” 내가 그러니까 “일문학과
에 다닙니다.”라고 하였다.
또 다른 어떤 세계에 눈을 뜨니까 그렇게 열심히 고생고
생을 하면서 대학을 다니는데 ‘이 사람이 불교 공부 안하
고 일문학을 하는구나’ 하고 불교학도 아니고 일본문학을
한다는 것에 내가 또 한 번 놀랐다.
그 사람한테 두어 번은 놀랐다. 나이는 나보다 적어도 사
숙뻘이 되는 사람인데 그런 일이 있었다.
*
지중생대신소신(知衆生大身小身)의 : 또 중생의 대신 소신

각약간미진성(各若干微塵成)하며: 얼마나 되는 미진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러한 것을 알고 또
지지옥신축생신아귀신아수라신천신인신(知地獄身畜生身餓
鬼身阿修羅身天身人身)의 : 안다 무엇을 아는가? 지옥신
축생신 아귀신 아수라신 천신 인신 그러한 것들이
각약간미진성(各若干微塵成)하야 : 각각 얼마나 되는 미진
으로 되어 있는가를 알아서
득여시지미진차별지(得如是知微塵差別智)하며 : 이와 같은
미진의 차별을 아는 지혜를 얻는다. 또
*
우지욕계색계무색계성(又知欲界色界無色界成)하며 : 욕계
색계 무색계가 이루어지는 것을 알며
지욕계색계무색계괴(知欲界色界無色界壞)하며 : 욕계 색계
무색계가 무너지는 것을 안다.
지구도 지금 45억년 되었다고 하지만 언젠가 성주괴공의
원리에 의해서 무너질 때가 있을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많고 많은 별들 저 태양을 위시해서 모든 별들이 전부 성
주괴공을 거듭한다. 성주괴공의 이치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은 생노병사 하고 성주괴공 하고 계절
은 춘하추동 하고 생주이멸 한다.
이런 이치는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들인데 그러한 것을 환
히 안다는 것이다.
지욕계색계무색계소상대상(知欲界色界無色界小相大相)과 
: 또 지 욕계 색계 무색계가 말하자면 소상 대상과
무량상차별상(無量相差別相)하야 : 무량 차별상과 천상의
세계가 28천이니 몇 천이니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그 가
운데 큰 모양 작은 모양 별의별 무량 차별한 모양들 그러
한 것들도 다 안다.
8지보살쯤 되면 환히 안다는 것이다.
득여시관삼계차별지(得如是觀三界差別智)니라 : 이와 같이 
삼계가 차별한 지혜를 얻느니라.
*
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부기지명(復起智明)하야 : 다시 지혜의 밝음을 일으켜서
교화중생(敎化衆生)하나니 : 중생을 교화하나니
소위선지중생신차별(所謂善知衆生身差別)하며 : 소위 중생
신 차별을 잘 알며 
선분별중생신(善分別衆生身)하며: 중생신을 잘 분별하며
잘 아는 것하고 분별하는 것 하고를 엄격히 따져 보면 다
르다는 것이다. 
선관찰이나 분별이나 지(知)나 우리 생각에는 그게 그거
일 것 같지만 그게 그것인 이치도 있고 또 엄격하게 따지
면 약간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선관찰소생처(善觀察所生處)하야: 소생처를 관찰해서
수기소응(隨其所應)하야 : 그 마땅한 바를 따라서
이위현신(而爲現身)하야 : 몸을 나타내서
교화성숙(敎化成熟)이니라 : 교화 성숙하느니라.
*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어일삼천대천세계(於一三千大千世界)에 : 한 삼천대천세계
에서
수중생신신해차별(隨衆生身信解差別)하야 : 중생신의 신해
차별을 따라서
이지광명(以智光明)으로 : 지혜 광명으로써
보현수생(普現受生)하며 : 수생하는 것을 널리 나타낸다.
삼천대천 세계의 중생신 신해차별을 따라서 우리가 얼마
만치 공부하고 얼마만치 수행하고 어떤 업을 지었느냐에
따라서 전부 몸을 받아가지고 태어나게 되어 있다.
내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부처님도 어찌할 수 없는
하나의 원리다. 모든 생명 있는 존재는 수생하게 되어 있
다. 다시는 생을 안받으려고 하는 허황된 꿈 때문에 그것
을 목적으로 하는 교리도 있고 수행도 있지만 그것은 틀
림없이 잘못된 것이다.
보현수생, 수생을 널리 나타내며 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 말을 우리가 또 수없이 봐왔다.
이 화엄경은 많은 불교 교리 가운데서 궁극의 불교이고 
궁극적인 교리다. 마지막 가는 가르침이다. 그래서 방편이
없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는 것이다. 
여시약이약삼(如是若二若三)과 : 여시 약이 약삼과
내지백천(乃至百千)과 : 내지 백천과
내지불가설삼천대천세계(乃至不可說三千大千世界)에 : 내
지 불가설 삼천대천 세계에 
수중생신신해차별(隨衆生身信解差別)하야 : 중생신의 신해
차별, 중생들이 그 사람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이해를 가지고 있고 어떤 수행을 했고 어떤 업을 지었고
이런 것을 전부 따라서
보어기중(普於其中)에 : 그 가운데서
시현수생(示現受生)하나니 : 수생하는 것을 나타낸다. 사
람이었다가도 잘못 업을 지으면 사람보다 더 못한 데로
축생이나 아귀나 온갖 것으로 몸을 받아갈 수도 있다.
사람이 사람 몸만 받아도 본전이다. 본전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아주 열심히 해야 된다.
사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더라도 일년 동안 해서 빚안지고
본전을 건진다면 잘한 것이고 또 그 정도는 해야 된다.
우리도 불법을 만나서 본전을 건지려면 성인의 가르침을
자주 접해야 된다. 늘 반성하고 사유하고 생각해야 우리
가 더이상 나쁜 곳으로 떨어지지 않고 본전은 건진다.
불법 만나서 본전을 못건지면 참 크게 잘못된 것이다. 
차보살(此菩薩)이 : 차보살이
성취여시지혜고(成就如是智慧故)로 : 이와 같은 지혜를 성
취하는 까닭으로
어일불찰(於一佛刹)에 : 일불찰에서
기신부동(其身不動)하고 : 그 몸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내지불가설불찰중회중(乃至不可說佛刹衆會中)에 : 내지 불
가설 불찰 대중 가운데서
실현기신(悉現其身)이니라 : 다 그 몸을 나타내나니라.
8지보살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기세간에서의 차별한 모
습을 잘 알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2) 衆生世間

佛子야 此菩薩이 隨諸衆生의 身心信解種種差別하야 於彼
佛國衆會之中에 而現其身하나니 所謂於沙門衆中에 示沙門
形하며 婆羅門衆中에 示婆羅門形하며 刹利衆中에 示刹利
形하며 如是毘舍衆과 首陀衆과 居士衆과 四天王衆과 三十
三天衆과 夜摩天衆과 兜率陀天衆과 化樂天衆과 他化自在
天衆과 魔衆과 梵衆과 乃至阿迦尼吒天衆中에 各隨其類하
야 而爲現形하며 又應以聲聞身得度者는 現聲聞形하며 應
以辟支佛身得度者는 現辟支佛形하며 應以菩薩身得度者는
現菩薩形하며 應以如來身得度者는 現如來形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如是於一切不可說佛國土中에 隨諸衆生의 信樂差別
하야 如是如是而爲現身이니라

“불자여, 이 보살이 중생들의 몸과 마음과 믿음과 아는
일이 갖가지로 차별함을 따라서 그 부처님 나라의 대중
가운데서 몸을 나타내느니라.
이른바 사문(沙門) 대중 가운데서는 사문의 형상을 보이
고, 바라문 대중 가운데서는 바라문의 형상을 보이고, 찰
제리 대중 가운데서는 찰제리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이와 같이 비사 대중, 수타 대중, 거사 대중, 사천왕 대
중, 삼십삼천 대중, 야마천 대중, 도솔타천 대중, 화락천
대중, 타화자재천 대중, 마군의 대중, 범천 대중과 내지
아가니타천 대중 가운데서도 각각 그들의 종류를 따라서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또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형상을 나타내
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형상을
나타내고, 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고, 여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여래의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일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국토에서 온갖 중생들의 믿고 좋아하는 차별을 따라서 이
렇게 몸을 나타내느니라.”
*
중생세간(衆生世間)
*
중생세간에서의 8지 보살의 능력이다.
*
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此菩薩)이: 이 보살이
수제중생(隨諸衆生)의: 모든 중생의
신심신해종종차별(身心信解種種差別)하야 : 신심신해 종종
차별을 따라서
어피불국중회지중(於彼佛國衆會之中)에 : 저 부처님 나라
대중 모임 가운데서
이현기신(而現其身)하나니 : 그 몸을 나타내나니
*
소위어사문중중(所謂於沙門衆中)에 : 소위 사문 중중에서
시사문형(示沙門形)하며 : 사문의 형상을 나타낸다.
사문은 인도에서 없던 계급인데 부처님이 만든 계급이다.
사성계급에도 들지 않고 사성을 모두 초월하는 계급이다.
이런 것에 대한 별별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 당시에 어떤
지주가 출가를 해서 위에서부터 한사람 한사람 절을 하면
서 내려오는데 보니까 자기 집의 종이 먼저 중이 되어서
머리 깎고 앉아 있었다. 그 종한테는 차마 절을 못해서
건너뛰었는데 부처님이 그것을 보고는 ‘왜 그렇게 건너뛰
느냐. 여기는 사문들만 모여 있는 곳이다. 세속에 있던 사
성 계급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라고 하였다.
자기 집의 종이었지만 중이 먼저 됐으니까 그에게 절을
하게 하고 뒤에 중이 된 사람은 아랫자리에 앉게 하였다
는 이야기다.
범망경에도 ‘계를 먼저 받은 사람은 먼저 앉고 뒤에 받은
사람은 뒤에 앉아라’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그런 것도 많이 무너져서 아무 때나 계급 별로 앉
아서 주지가 제일 상석에 앉을 때가 많다.
그런데 주지가 상석에 앉는 것은 종무소에서만 가능하다.
종무소에서는 주지가 먼저 앉아야 된다.
큰방은 수행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곳이기 때문에 거기에
서는 승납 위주로 앉아야 된다.
그런 규칙을 우리가 지켜야 되는데 그만 주지는 어디가도 
상석이다. 예를 들어서 남의 절에 가서도 주지보다 선배
인 스님이 와도 주지를 윗자리에 앉힌다.
그런 것은 얼토당토 않은 일이다. 사문이란 신성한 계급
이고 모든 사성계급을 다 초월한 계급이기 때문이다. 그
런 사문의 자리에서는 사문의 모습을 나타내고
바라문중(婆羅門衆中)에 : 바라문은 인도에서 제일 높은
계급이다. 바라문 대중 가운데서는
시바라문형(示婆羅門形)하며 : 바라문의 형상을 나타내고
찰리중중(刹利衆中)에 : 찰제리 대중 가운데는, 찰리는 찰
제리이고 부처님도 출가전에 이 계급이었는데 정치인 군
인 계급이다.
시찰리형(示刹利形)하며 : 찰리형을 나타내고 8지 보살이
되면 이런 것이 자유자재라는 것이다.
*
여시비사중(如是毘舍衆)과 : 비사는 바이샤 농민들이고 
수타중(首陀衆)과 : 수타는 수드라라고도 표현한다. 천민
이다. 
거사중(居士衆)과 : 거사중
사천왕중(四天王衆)과 : 사천왕중
삼십삼천중(三十三天衆)과 : 삼십삼천중과
야마천중(夜摩天衆)과 : 야마천중과
도솔타천중(兜率陀天衆)과 : 도솔타천중과
화락천중(化樂天衆)과 : 화락천중과
타화자재천중(他化自在天衆)과 : 타화자재천중과
마중(魔衆)과: 마중과
범중(梵衆)과 : 범중과
내지아가니타천중(乃至阿迦尼吒天衆中)에 : 내지 아가니타
천은 유정천이다. 아가니타천 대중가운데서 
각수기류(各隨其類)하야 :  각각 그 류를 따라서
이위현형(而爲現形)하며 : 그 형상을 그들을 위해서 나타
낸다. 8지 보살이 되면 그렇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벌써 8지 이상 보살이니까 이와 똑같은 말
이 관음경에 고대로 있다.
8지 보살이 되면 관세음보살의 그런 능력이나 중생을 위
해서 몸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똑같은 능력을 가졌다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보면 그대로 관음경 글하고 똑같다.
*
우응이성문신득도자(又應以聲聞身得度者)는 : 응당히 성문
신으로 제도를 얻을 사람에게는
현성문형(現聲聞形)하며 : 성문 형을 나타내며
응이벽지불신득도자(應以辟支佛身得度者)는 : 응당히 벽지
불신으로써 제도를 얻을 사람에게는
현벽지불형(現辟支佛形)하며 : 벽지불의 형을 나타내며
응이보살신득도자(應以菩薩身得度者)는 : 응당히 보살 신
으로써 제도를 얻을 사람에게는
현보살형(現菩薩形)하며 ; 보살의 형을 나타내며
응이여래신득도자(應以如來身得度者)는 : 응당히 여래신으
로써 제도를 얻을 사람에게는
현여래형(現如來形)이니라 : 여래의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관음경 글하고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菩薩)이 : 보살이
여시어일체불가설불국토중(如是於一切不可說佛國土中)에 :
이와 같이 일체 불가설 불국토중에 
수제중생(隨諸衆生)의 : 제중생의
신락차별(信樂差別)하야 : 믿고 즐기는 차별을 따라서
여시여시이위현신(如是如是而爲現身)이니라 : 이와같이 그
몸을 나타내느니라. 앞에서 설명한 내용 그대로 몸을 나
타낸다. 중생세간에서의 8지 보살의 능력이 그렇다는 뜻
이다.

(3) 智正覺世間

가, 十身

佛子야 此菩薩이 遠離一切身想分別하야 住於平等하며 此
菩薩이 知衆生身과 國土身과 業報身과 聲聞身과 獨覺身과
菩薩身과 如來身과 智身과 法身과 虛空身하니라

“불자여, 이 보살은 모든 몸이라는 생각과 분별을 멀리
여의고 평등한 데 머물며, 이 보살이 중생인 몸과 국토인
몸과 업으로 받는 몸과 성문의 몸과 독각의 몸과 보살의
몸과 여래의 몸과 지혜의 몸과 법인 몸과 허공인 몸을 아
느니라.”

*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
지정각 세간에서의 8지보살의 능력인데 여기에 소제목이
몇 개가 있다. 
*
십신(十身)
*
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원리일체신상분별(遠離一切身想分別)하야 : 일체 신상 몸
이라는 생각과 분별을 멀리 떠나서
주어평등(住於平等)하며 : 평등에 머물며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지중생신(知衆生身)과 : 중생신과
국토신(國土身)과 : 국토신과
업보신(業報身)과:  업보신과
성문신(聲聞身)과 : 성문신과
독각신(獨覺身)과 : 독각신과
보살신(菩薩身)과 : 보살신과
여래신(如來身)과 : 여래신과
지신(智身)과: 지신과
법신(法身)과 : 법신과
허공신(虛空身)하니라 : 허공신을 아느니라. 나타낸다 하
는 뜻과 같다.
여래십신도 있고 왕복서에도 십신이 나오고 곳곳에 십신
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 十身의 自在

此菩薩이 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衆生身으로 作自身하
고 亦作國土身과 業報身과 乃至虛空身하며 又知衆生心之
所樂하야 能以國土身으로 作自身하고 亦作衆生身과 業報
身과 乃至虛空身하며 又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業報身
으로 作自身하고 亦作衆生身과 國土身과 乃至虛空身하며
又知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自身으로 作衆生身과 國土身과
乃至虛空身하나니 隨諸衆生의 所樂不同하야 則於此身에
現如是形이니라

“이 보살이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함을 알고는 능히
중생인 몸으로써 자기의 몸을 짓기도 하고, 국토인 몸과
업으로 받는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짓기도 하느니라.
또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함을 알고는 능히 국토인 몸으로
써 자기의 몸을 짓기도 하고, 중생인 몸과 업으로 받는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짓기도 하느니라.
또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함을 알고는 능히 업으로 받는
몸으로써 자기의 몸을 짓기도 하고, 중생인 몸과 국토인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짓기도 하느니라.
또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고는 능히 자기의
몸으로 중생들의 몸과 국토인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짓
나니, 모든 중생들의 좋아함이 같지 아니함을 따라서 이
몸으로 이와 같은 형상을 다 나타내느니라.”

*
십신(十身)의 자재(自在)
*

십신의 자재, 이것은 호용자재다. 서로서로 바꾸어서 쓰고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자유자재하다.
*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지제중생심지소락(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 : 모든 중생심에
무엇을 좋아하는가 중생들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른데
그것을 알아서 
능이중생신(能以衆生身)으로 : 능히 중생신으로써
작자신(作自身)하고 : 자신을 짓고 자신을 만들어 짓고
역작국토신(亦作國土身)과 : 또 짓는데 국토신과
업보신(業報身)과 : 업보신과
내지허공신(乃至虛空身)하며 : 내지 허공신을 짓기도 한
다. 중생신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고
*
우지중생심지소락(又知衆生心之所樂)하야 : 또 중생들이
마음에 무엇을 좋아하는지 중생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따
라서.
대승불교에서는 무조건 중생이 화두이고 중생이 제일이
다. 중생 때문에 부처도 있고 중생 때문에 보살이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중생이 계급이 제일 높다.
불보살들이 모두 중생을 위해서 사는 분들이고 중생 때문
에 전부 불보살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치가 그렇게 되어 있다.
능이국토신(能以國土身)으로 : 능히 국토신으로서 앞에는
중생신으로 했고 그 다음에 두 번째 국토신으로써 
작자신(作自身)하고 : 다시 자신을 짓고
역작중생신(亦作衆生身)과 : 또한 중생신과
업보신(業報身)과 : 업보신과
내지허공신(乃至虛空身)하며 : 내지 허공신을 짓고 그 나
머지 아홉 개 몸을 다 만든다.
*
우지제중생심지소락(又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 : 또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능이업보신(能以業報身)으로: 능히 알아서 능히 업보신으
로써
작자신(作自身)하고 : 자신을 짓는다. 이것이 호용자재다.
호용자재니까 처음에 중생신을 가지고 나머지 아홉 개 몸
을 다 짓는데 그때는 중생신이 주가 된다.
다음에 국토신을 가지고 또 나머지 아홉 개 몸을 다 만들
때는 국토신이 주가 되고 나머지는 조가 된다.
이런 형식으로 내용은 딱 그렇게 못이 박히듯이 되어 있
다. 능히 업보신으로써 자신을 짓고 
역작중생신(亦作衆生身)과 : 또한 중생신과
국토신(國土身)과 : 국토신과
내지허공신(乃至虛空身)하며 : 내지 허공신을 지으며
*
우지중생심지소락(又知衆生心之所樂)하야  : 우지 중생심
지소락하야
능이자신(能以自身)으로 : 능히 자신으로써
작중생신(作衆生身)과 : 중생신과
국토신(國土身)과 : 국토신과
내지허공신(乃至虛空身)하나니 : 내지 허공신을 짓나니
수제중생(隨諸衆生)의 : 수제중생의 중생들의
소락부동(所樂不同)하야 : 좋아하는 바가 같지 아니함을
따라서
즉어차신(則於此身)에  : 즉어차신에
현여시형(現如是形)이니라 : 현여시형이니라. 오로지 불보
살의 화두는 중생이기 때문에 중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
가. 사람 따라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르다. 또 같은 사람이
라 하더라도 오늘은 이걸 좋아했다가 내일은 또 딴 걸 좋
아하니까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바뀌었으면 바뀌어진 대
로 또 거기에 맞추어서 역시 또 몸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표현을 할 수 있는가?
8지 보살만 되면 이러한 능력이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그
야말로 부동지가 되면 어마어마한 능력이 거기에 저절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다고 하는 내용이다.
 
다, 十身의 差別

此菩薩이 知衆生의 集業身과 報身과 煩惱身과 色身과 無
色身하며 又知國土身의 小相大相과 無量相과 染相淨相과
廣相과 倒住相과 正住相과 普入相과 方網差別相하며 知業
報身의 假名差別하며 知聲聞身과 獨覺身과 菩薩身의 假名
差別하며 知如來身의 有菩提身과 願身과 化身과 力持身과
相好莊嚴身과 威勢身과 意生身과 福德身과 法身과 智身하
며 知智身의 善思量相과 如實決擇相과 果行所攝相과 世間
出世間差別相과 三乘差別相과 共相不共相과 出離相非出離
相과 學相無學相하며 知法身의 平等相과 不壞相과 隨時隨
俗假名差別相과 衆生非衆生法差別相과 佛法聖僧法差別相
하며 知虛空身의 無量相과 周遍相과 無形相과 無異相과
無邊相과 顯現色身相이니라

“이 보살이 중생들의 업이 모인 몸[集業身]과 갚아진 몸
[報身]과 번뇌의 몸[煩惱身]과 형상 있는 몸[色身]과 형
상 없는 몸[無色身]을 아느니라.
또 국토인 몸의 작은 모양, 큰 모양, 한량없는 모양, 더러
운 모양, 깨끗한 모양, 넓은 모양, 거꾸로 있는 모양, 바
로 있는 모양, 널리 들어간 모양, 사방으로 그물처럼 차별
한 모양을 아느니라.
업으로 갚아진 몸이 거짓 이름으로 차별한[假名差別] 것
을 알며, 성문의 몸과 독각의 몸과 보살의 몸이 거짓 이
름으로 차별한 것을 아느니라.
여래의 몸에 보리의 몸[菩提身],서원의 몸[願身], 변화한
몸[化身], 힘으로 유지하는 몸[力持身], 상호로 장엄한 몸
[相好莊嚴身],위엄과 세력 있는 몸[威勢身], 뜻대로 나는
몸[意生身], 복덕의 몸, 법의 몸, 지혜의 몸이 있음을 아
느니라.
지혜의 몸에 잘 생각하는 모양, 사실대로 결정하는 모양,
결과와 행에 거두어진 모양, 세간과 출세간의 차별한 모
양, 삼승이 차별한 모양, 함께하는 모양, 함께하지 않는
모양, 뛰어난 모양, 뛰어나지 않은 모양, 배우는 모양, 배
울 것 없는 모양을 아느니라.
법의 몸에 평등한 모양, 깨뜨릴 수 없는 모양, 때를 따르
고 세속을 따라 거짓 이름이 차별한 모양,중생과 중생 아
닌 법의 차별한 모양, 부처님의 법과 거룩한 스님의 법이
차별한 모양을 아느니라.
허공인 몸에 한량없는 모양, 두루 한 모양, 형상 없는 모
양, 다르지 않은 모양, 그지없는 모양, 형상 몸을 나타내
는 모양을 아느니라.”

*
십신(十身)의 차별(差別)
*
차보살(此菩薩)이 : 차보살이
지중생(知衆生)의 : 중생의
집업신(集業身)과 : 업신과
보신(報身)과: 보신과
번뇌신(煩惱身)과 : 번뇌신과
색신(色身)과: 색신과
무색신(無色身)하며: 무색신을 모으는 것을 알며
*
우지국토신(又知國土身)의 : 국토신의
소상대상(小相大相)과 : 소상 대상과
무량상(無量相)과 : 무량상과
염상정상(染相淨相)과 : 염상과 정상과
광상(廣相)과 : 광상과
도주상(倒住相)과 : 도주상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
정주상(正住相)과 : 정주상 바르게 머무는 모습과
보입상(普入相)과 : 보입상과 널리 무엇이든지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그래서 널리 들어가는 모습과, 입(入)은
참여하는 것이다.
방망차별상(方網差別相)하며 : 모든 방류에 그물처럼 빠짐
없이 차별하는 모습들 그러한 것까지도 알며
*
지업보신(知業報身)의 : 업보신의 
가명차별(假名差別)하며 : 가명차별을 알며.
업보신이라고 하는 것은 업으로 과보를 받은 몸인데 그
순간 일시적으로 그 모습일 뿐이다. 예를 들어서 소가 되
었다 하면 그 소가 어디 영원한 것인가?
남자의 몸이 되었다, 여자의 몸이 되었다 하는 것들도 전
부 한순간 그 업의 과보에 의한 몸일 뿐이다. 그래서 가
명차별이다. 그것을 알며 
지성문신(知聲聞身)과 : 성문신과
독각신(獨覺身)과: 독각신과
보살신(菩薩身)의 : 보살신의
가명차별(假名差別)하며 : 가명차별을 안다.
성문 연각 보살 이것도 고정된 것인 줄로 우리가 알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것도 그냥 한순간 그러한 모습을 나
타내 보이는 가명차별일 뿐이다. 성문 독각 보살 심지어
여래신까지도 그렇다.
*
지여래신(知如來身)의 : 여래신의
유보리신(有菩提身)과: 보리신이 있고
원신(願身)과 : 원신이 있고 여래신의
화신(化身)과 : 화신이 있고
력지신(力持身)과 :역지신과
상호장엄신(相好莊嚴身)과 : 상호장엄신과 
위세신(威勢身)과 : 위세신과
의생신(意生身)과 :의생신과
복덕신(福德身)과 : 복덕신과
법신(法身)과 : 법신과
지신(智身)하며 : 지신을 알며. 위세신 복덕신 법신 지신
은 그렇다 치고 의생신이 간혹 한 번씩 나오는 용어다.
의생신도 있고 의생천도 있는데 우리 의식으로 만든 하늘
도 불교경전에는 많다.
실제로 있는 하늘일 경우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있는 것을
떠나서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낸 하늘이 의생천이다.
또 우리 의식이 만들어 낸 몸은 의생신이다.
내가 의도적으로 어떤 능력이 있을 때, 어떤 몸을 나타낼
때 그것이 의생신이다.
복덕신과 법신과 지신 이러한 것들을 알며
*
지지신(知智身)의 : 지신의
선사량상(善思量相)과  : 잘 사량하는 모습과
여실결택상(如實決擇相)과 : 여실하게 결택하는 모습과
과행소섭상(果行所攝相)과 : 결과로써 행해서 섭한 바의
모습과 
세간출세간차별상(世間出世間差別相)과 : 세간 출세간 차
별상과 
삼승차별상(三乘差別相)과 : 삼승 차별상과 
공상불공상(共相不共相)과 :공상 불공상과
출리상비출리상(出離相非出離相)과 : 출리상과 비출리상과
학상무학상(學相無學相)하며 : 학상과 무학상을 알며 이러
한 것들을 다 꿰뚫어 아는 것이 8지 부동지보살의 능력이
다.
*
지법신(知法身)의 : 법신의
평등상(平等相)과 : 평등상과, 호용자재가 여기도 다 포함
되어 있다.
불괴상(不壞相)과 : 불괴상과
수시수속가명차별상(隨時隨俗假名差別相)과 : 때를 따르고
풍속을 따라서 거짓 이름으로 차별하는 모습과
중생비중생법차별상(衆生非衆生法差別相)과 : 중생 비중생
법 차별상과 
불법성승법차별상(佛法聖僧法差別相)하며 :불법과 성승법
의 차별상을 알며
*
지허공신(知虛空身)의 : 허공신의 
무량상(無量相)과 :무량상과
주변상(周遍相)과 : 주변상과, 허공신은 무량하고 두루두
루하고
무형상(無形相)과 : 무형상과
무이상(無異相)과 : 무이상과
무변상(無邊相)과 : 무변상과
현현색신상(顯現色身相)이니라 : 색신을 현현하는 모습까
지도 아느니라. 지정각세간에서의 십신 차별을 이렇게 표
현했다.

 8, 十種自在

佛子야 菩薩이 成就如是身智已에 得命自在와 心自在와 財
自在와 業自在와 生自在와 願自在와 解自在와 如意自在와
智自在와 法自在하나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러한 몸의 지혜를 성취하고는 목숨에
자유롭고, 마음에 자유롭고, 재물에 자유롭고, 업에 자유
롭고, 나는 데 자유롭고, 서원에 자유롭고, 아는 데 자유
롭고, 뜻대로 하는 데 자유롭고, 지혜에 자유롭고, 법에
자유로움을 얻느니라.”

*
십종자재(十種自在): 열 가지의 자재
*
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菩薩)이 : 보살이
성취여시신지이(成就如是身智已)에 : 이와 같은 몸과 지혜
를 성취함에
득명자재(得命自在)와 : 명자재와
심자재(心自在)와 : 심자재와
재자재(財自在)와 : 재물 자재와
업자재(業自在)와 : 업의 자재와
생자재(生自在)와:  태어남이 자재함과
원자재(願自在)와 : 원자재와
해자재(解自在)와 : 이해의 자재와
여의자재(如意自在)와 : 뜻대로 되는 자재와
지자재(智自在)와 : 지자재와
법자재(法自在)하나니라 : 법자재를 얻느니라. 그것도 역
시 제8 부동지의 능력을 십종자재로써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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