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十地品 第二十六之二 正宗分 九, 第三發光地 1/3 >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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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염화실

2019.09.Vol.122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十地品 第二十六之二 正宗分 九, 第三發光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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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9-23 09:22 댓글0건

본문

오늘 본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65권 점안을 하고 본강
의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서문을 읽겠다.

서문

이때에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가르침은 마치 큰 바다와 같아서 큰 비를 받아들
여도 싫어함이 없음을 관찰하고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선지식의 가르침은 마치 봄 날씨와 같아서
모든 착한 법의 뿌리와 싹을 자라게 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마치 보름달과 같아서
비치는 곳마다 모두 서늘하게 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마치 여름의 설산(雪山)과 같아서
일체 모든 짐승들의 뜨거운 갈증을 없애 주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연못에 비치는 해와 같아서
모든 착한 마음의 연꽃을 피게 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큰 보배의 섬과 같아서
가지가지 법의 보배로 그 마음을 충만하게 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염부 나무와 같아서
모든 복과 지혜의 꽃과 열매를 쌓아 모으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큰 용왕과 같아서
허공에서 자유자재하게 유희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수미산과 같아서
한량없이 선한 법의 삼십삼천이 그 가운데 머무르며
선지식의 가르침은 마치 제석과 같아서
모든 대중이 둘러 호위하여 가려 버릴 이가 없고
능히 외도와 아수라 군중을 항복받는다.’라고 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면서 점점 나아갔습니다.

2017년 7월 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선지식 선지식 얼마나 많이 거론하는 이야기인가?
여기에서 밝힌 대로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선지식이고 선지식은
이와 같은 역할을 또 반드시 해야 한다.
우리가 선지식이라고 할 때 사람을 떠올리는데 사람을 떠올려서는 이러한 의
미를 가진 사람을 찾을 길이 없고 답이 없다.
이 세상 많고 많은 책중에서 가장 위대한 가르침의 책은 화엄경이기 때문에
나는 늘 화엄경에서 선지식을 찾으라고 한다.
화엄경을 의지하고, 화엄경에서 그 모든 질문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나는 화
엄경보다 더 훌륭한 선지식은 없다고 늘 신도님들에게나 스님들에게나 강조한
다.
거창하게 수행자라고 하지 않더라도 좀 더 인생을 의미있고 보람되게 살아가
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선지식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오늘날에는 흔히 멘토라
고도 이야기하는데 언제 듣고 언제 봐도 인생의 거울이 되고 지침이 되는 화
엄경이야말로 위대한 선지식이다. 그것을 늘 되새기면서 살아야 할 줄 안다.
*
오늘은 책 한 권을 더 점안 하겠다.
『대방광불화엄경 실마리』 이 책을 법회 전에 능화사 혜강스님이 조금 이야
기 했는데 서문을 펴 주시기 바란다.
거기에 아주 중요한 한 구절이 있어서 같이 좀 음미를 할까 하는 의미에서 이
책도 점안을 하겠다.
스님 사찰에서 점안을 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여기에 화엄경을 전문으로 공부하
는 스님들이 많이 모였을 때 점안을 하면 또 훨씬 이 책이 생명력을 갖게 되
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만드는데 능화사 스님이 주관을 했지만 또 시주하신 불자님이 이 자
리에 동참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같이 점안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고 생각한다. 서문을 같이 읽겠다.


대방광불화엄경 실마리
서문

통현(通玄) 장자께서는 『화엄론』의 사구게에서,
“부처님이란 중생들의 마음속 부처님이니
자신들의 근기를 따를 뿐 다른 물건이 아니다.
일체 모든 부처님의 근원을 알고자 한다면
자신의 번뇌무명이 본래 부처님임을 깨달으라.“

불시중생심리불(佛是衆生心裏佛)
수자근감무이물(隨自根堪無異物)
욕지일체제불원(欲知一切諸佛原)
오자무명본시불(悟自無明本是佛)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경지를 알려면 반드시 화엄경을 읽어야 하고, 불교를 알려
면 또한 반드시 화엄경을 알아야 합니다. 화엄경을 읽지 않고 어찌 부처님을
말하며, 화엄경을 읽지 않고 어찌 불교를 말하겠습니까.
81권의 방대한 화엄경을 강설하면서 매 권마다 그 뜻을 축약하여 서문에 담았
는데 책이 다 나오기도 전에 그 서문만을 모아서 한 권의 화엄경으로 만들었
으면 하는 의견이 나오더니 드디어 그 원을 실현하고자 앞장서는 이가 있어서
이렇게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서린 서원으로 이와 같
이 빛을 보게 한 그 마음에 함께 환희용약하며 간단한 서문에 갈음합니다.

2019년 7월 3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이 글을 출판사에 7월 31일에 써보내서 책을 만들었다. 오늘이 8월 5일이니까
정확하게 5일만에 우리 손에 정말 따끈따끈한 책이 들려져 왔다.
화엄경의 위대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여기 공부하시는 스님 중에는 인불사(人佛寺) 라고 하는 절을 세운 스님이 있
다. 스님은 화엄경을 공부하다가 당신 절을 인불사라고 사람 인(人)자 부처 불
(佛)자를 써서 창건했다. 내가 인불사상을 주창하니까 절 이름을 인불사라고
한 것이다.
또 오늘 능화사 스님은 인불(人佛) 부처인 사람, 사람이 부처다 라고 하는 것
을 ‘큰사람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빅피플 페스티벌’이라고 하는 축제를 대구에
서 열게 된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전부 화엄경의 위신력이다.
물론 능화사 스님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도 뛰어난 것이고 또 내가 화엄경에
서 요즘말로 표현하면 ‘화엄경이 바로 인불사상이다’ 이렇게 정리한 것도 의미
가 있겠다. 그렇지만 화엄경 그 자체에 이미 그러한 것을 다 함유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새롭게 그것을 해석해 내고 실현해 내는 일련의 불사
다. 현대에 맞는 이런 불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
이것이 곧 화엄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일이고 화엄경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보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
서문에도 있었듯이 책이 다 만들어지기 전에도 ‘서문만 모아서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능화사 스님이 그런 생각을 얼른 먼저 선수
쳐서 책으로 만들어서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좋도록 책 부피도 알맞게 되어서 아이디어가 빛나고 좋
은 느낌의 책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무궁무진한 생각들이 잘 표현이 되는 일들이 있으리라 본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三十五
十地品 第二十六之二

正宗分
九, 第三發光地

10,發光地의 四禪과 四空

오늘 공부는 421쪽(화엄경 제2권 민족사刊) 오신통(五神通)부터 할 차례다. 그
전에 사선(四禪) 사공(四空)의 공과라고 하는 내용의 출발에서부터 연결된다.
사선을 닦고 사공을 닦고 했을 때 거기에 어떤 공과가 있을 수 있느냐?
처음에는 사무량심이라고 해서 자비희사(慈悲喜捨)가 나왔고, 사섭법(四攝法)이
라고 해서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가 나왔다.
근본적으로 보살행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육바라밀 또는 십바라밀 이런 것을
들 수가 있는데 사선 사공을 닦아도 자비희사가 실현되어야 한다.
진법계 허공계 일체세계에 말하자면 두루 자비희사가 펼쳐져야 된다고 하면서
또 두 번째는 오신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 五神通

佛子야 此菩薩이 得無量神通力하야 能動大地하며 以一身으로 爲多身하고 多身으로 爲一
身하야 或隱或顯하며 石壁山障에 所往無礙을 猶如虛空하며 於虛空中에 跏趺而去를 同
於飛鳥하며 入地如水하며 履水如地하며 身出煙焰을 如大火聚하며 復雨於水를 猶如大雲
하며 日月이 在空하야 有大威力이어든 而能以手로 捫摸摩觸하며 其身自在하야 乃至梵世하
며 此菩薩이 天耳淸淨이 過於人耳하야 悉聞人天의 若近若遠한 所有音聲하고 乃至蚊蚋
虻蠅等聲도 亦悉能聞하며 此菩薩이 以他心智로 如實而知他衆生心하나니 所謂有貪心에
如實知有貪心하고 離貪心에 如實知離貪心하며 有瞋心離瞋心과 有癡心離癡心과 有煩
惱心無煩惱心과 小心廣心과 大心無量心과 略心非略心과 散心非散心과 定心非定心과
解脫心非解脫心과 有上心無上心과 雜染心非雜染心과 廣心非廣心을 皆如實知하야 菩
薩이 如是以他心智로 知衆生心하며 此菩薩이 念知無量宿命差別하나니 所謂念知一生하
며 念知二生三生四生과 乃至十生二十三十과 乃至百生과 無量百生과 無量千生과 無
量百千生과 成劫壞劫과 成壞劫과 無量成壞劫에 我曾在某處한 如是名과 如是姓과 如
是種族과 如是飮食과 如是壽命과 如是久住와 如是苦樂과 我於彼死하야 生於某處하고
從某處死하야 生於此處한 如是形狀과 如是相貌와 如是言音하야 如是過去無量差別을
皆能憶念하며 此菩薩이 天眼淸淨이 過於人眼하야 見諸衆生의 生時死時와 好色惡色과
善趣惡趣에 隨業
而去하며 若彼衆生이 成就身惡行하고 成就語惡行하고 成就意惡行하야 誹謗賢聖하고 具
足邪見과 及邪見業因緣하면 身壞命終에 必墮惡趣하야 生地獄中하며 若彼衆生이 成就
身善行하고 成就語善行하고 成就意善行하야 不謗賢聖하고 具足正見과 正見業因緣하면
身壞命終에 必生善趣諸天之中을 菩薩이 天眼으로 皆如實知하나니라

“불자여, 이 보살이 한량없는 신통의 힘을 얻어서 능히 땅덩어리를 흔들며, 한
몸으로 여러 몸이 되고 여러 몸이 한 몸이 되며, 숨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하
며, 돌이나 절벽이나 산이 막혔더라도 장애 없이 통과하기를 마치 허공과 같이
하느니라.
공중에서 가부좌(跏趺坐)하고 하늘을 날아가기를 나는 새와 같이 하고,
땅에 들어가기를 물과 같이 하고, 물을 밟고 가기를 땅과 같이 하며, 몸에서
연기와 불길 내는 것을 불더미와 같이 하느니라.
또 물을 내리기를 큰 구름과 같이 하며, 해와 달이 허공에 있듯이 큰 위력이
있어 능히 손으로 어루만지고 주무르고 부딪치며, 그 몸이 자재하여 범천에까
지 이르느니라.
이 보살이 천이통(天耳通)이 청정하여 인간의 귀보다 훨씬 뛰어나서, 인간이나
천상이나 가까운 데나 먼 데 있는 음성을 모두 들으며 내지 모기, 등에, 파리
따위의 소리도 다 듣느니라.
이 보살이 타심통의 지혜[他心智]로 다른 중생의 마음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른바 탐심이 있으면 탐심이 있음을 실지대로 알고, 탐심이 없으면 탐심이 없
음을 실지대로 아느니라.
성내는 마음과 성냄을 떠난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과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과,
번뇌가 있는 마음과 번뇌가 없는 마음과, 작은 마음과 넓은 마음과, 큰 마음과
한량없는 마음과, 간략한 마음과 간략하지 않은 마음과, 산란한 마음과 산란하
지 않은 마음과, 선정의 마음과 선정이 아닌 마음과 해탈한 마음과 해탈하지
못한 마음과, 위가 있는 마음과 위없는 마음과, 물든 마음과 물들지 않은 마음
과, 광대한 마음과 광대하지 않은 마음을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보살이 이
와 같이 타심통의 지혜로 중생의 마음을 아느니라.
이 보살이 한량없는 숙세의 차별한 세상일을 아느니라[念知無量宿命差別] 이
른바 한 생의 일을 알고, 이생, 삼생, 사생과 내지 십생, 이십생, 삼십생으로 백
생,무량 백생, 무량 천생, 무량 백천생의 일과 생겨나는 겁[成劫]과 무너지는
겁[壞劫]과 생겨나고 무너지는 겁[成壞劫]과 한량없이 생겨나고 무너지는 겁
을 아느니라.
내가 일찍이 어느 때 아무 곳에서 어떤 이름, 어떤 성, 어떤 가문, 어떤 음식이
며, 얼마의 수명으로, 얼마나 오래 살았고, 어떤 고통과 낙을 받았으며, 어디서
죽어 어느 곳에 태어났고, 어느 곳에서 죽어 여기 태어났으며, 어떤 형상, 어떤
모습, 어떤 음성 등 이러한 지난 일의 한량없는 차별을 다 기억하여 아느니라.
이 보살이 천안이 청정하여 인간의 눈보다 썩 뛰어나서 모든 중생의 나는 때
와 죽는 때와 좋은 몸과 나쁜 몸과 좋은 갈래와 나쁜 갈래에 업을 따라가는
것을 보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몸으로 나쁜 행을 짓고, 말로 나쁜 행을 짓고, 뜻으로 나쁜
행을 지으며, 성현을 비방하고, 삿된 소견과 삿된 소견의 업을 구족하면 그 인
연으로 몸이 죽고는 반드시 나쁜 갈래에 떨어져서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다
아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몸으로 선한 행을 짓고, 말로 선한 행을 짓고, 뜻으로 선한
행을 지으며, 성현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소견과 바른 소견의 업을 구족하면
그 인연으로 몸이 죽고는 반드시 좋은 갈래의 천상에 태어나는 것을 보살이
천안으로 사실대로 모두 아느니라.”

*
오신통(五神通)
*
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득무량신통력(得無量神通力)하야 : 한량없는 신통력을 갖추어서, 그러니까 사선
사공을 잘 닦은 보살은 한량없는 신통력을 얻게된다. 그러면서  
능동대지(能動大地)하며 : 능히 큰 땅, 대지를 움직이며.
이 보살이 한량없는 신통을 얻어서 큰 땅을 능히 움직인다. 여기는 신경통 또
는 신족통이 나왔다.
우리가 보통은 육신통을 이야기 하는데 그중에 오신통만 나오고 번뇌가 다 끊
어진 누진통을 여기서는 이야기 안한다. 사선 사공을 닦아서는 누진통까지 얻
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오신통 중에서 처음 나온 것은 신족통인데 이것을 다른 말로 신경통(神境通)이
라고 한다. 신(神)이라는 신(神)자 하고 경계라고 하는 경(境)자 해서 신경통이
라고도 하는데
이일신(以一身)으로 : 한 몸을 가지고
위다신(爲多身)하고 : 여러 개의 몸을 만들기도 하고
다신(多身)으로 : 여러 개의 몸을 만들었다가 
위일신(爲一身)하야 : 한 몸을 만들기도 하고 그 몸이
혹은혹현(或隱或顯)하며 : 혹은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혹은 나타나기도 하고
석벽산장(石壁山障)에 : 산하 석벽에 장애가 없다. 그래서
소왕무애(所往無礙)를 : 다니는 바가 걸림이 없는 것이
유여허공(猶如虛空)하며: 허공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듯이 한다.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허공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듯이 날아다닌다.
그런데 날아다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이 여러 개의 몸, 수백 수천 개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 그게 사라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하는 능력을 드러
낸다.
*
어허공중(於虛空中)에 : 허공 가운데서
가부이거(跏趺而去)를 : 가부좌를 틀고 딱 앉아서 날아다니기도 하고
동어비조(同於飛鳥)하며 : 날아가는 새와 같이 날기도 하고
입지여수(入地如水)하며 : 땅 속에 쑥 들어가기를 수영 잘하는 사람이 물 속에
자맥질 하듯이 한다.
물 속에 쑥 들어가 버리듯이 땅속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이수여지(履水如地)하며 : 물을 밟고 걸어다니기를 땅을 걸어다니듯이 한다. 이
런 신통 하나만 있어도 아주 크게 세상을 감동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서 오늘같이 더운 날 사람들이 한강변에 많이 나올 때 어떤 스님이
가사 장삼을 턱 입고 한강을 쓱쓱 땅 위를 걸어다니듯이 걸어다니고 휙휙 날
기도 하고 물속으로 쑥 들어갔다가 쑥 올라오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신통
력이 있다면 불교 포교는 일도 아닐 것이다.
나는 그런 공상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런 신통력을 만약에 보여준다면 불교 교화하고 정치인들 후려잡고 불상을
파괴하고 하는 다른 종교인들 겁 주기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경전에서 이런 것을 보고 ‘나도 이런 신통이 하나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은가’
하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신출연염(身出煙焰)을 : 몸에서 또 연기를 확 뿜고
여대화취(如大火聚)하며: 큰 불구덩이에서 불이 일어난 것처럼 연기를 뿜고
*
부우어수(復雨於水)을  : 물에 비내리게 하는 것을
유여대운(猶如大雲)하며 : 큰 구름에서 폭우가 쏟아지듯이 비를 내리게도 하고
일월(日月)이 : 해와 달이
재공(在空)하야 : 허공에 있어서
유대위력(有大威力)이어든 : 큰 위력이 있는데
이능이수(而能以手)로 : 능히 손으로써
문막마촉(捫摸摩觸)하며 : 해와 달을 마음대로 어루만진다. 손으로 쓰다듬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하고 잡아서 끌어 오기도 하고 참 대단한 일이다.
문막마촉이라는 것이 그런 뜻이다. 해와 달을 내가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이다.
기신자재(其身自在)하야 : 그 몸이 자유자재해서
내지범세(乃至梵世)하며 : 내지 범천 세상에까지 이르게도 하고 여기까지가 오
신통 가운데 제일 첫째 신족통이다.
*
차보살(此菩薩)이 : 차보살이
천이청정(天耳淸淨)이 : 천이통이 툭 터져서
과어인이(過於人耳)하야 : 아무리 귀가 밝은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
의 밝은 귀보다 훨씬 더 지나가서 
실문인천(悉聞人天)의 : 사람이나 천신들의
약근약원(若近若遠)한 : 가까이 있는 소리나 먼 데서 들려오는 소리나 이런 것

소유음성(所有音聲)하고 : 전부 다 듣고 실문(悉聞)한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하는 소리도 여기 한국에 앉아서
다 듣는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여기 앉아서 다 듣는다.
내지문예맹승등성(乃至蚊蚋虻蠅等聲)도: 내지 여기는 모기라든지 파리라든지
등에 아주 작은 미물들이 주고받는 소리, 움직이는 소리들도
역실능문(亦悉能聞)하며: 역시 또한 다 능히 들으며 그것이 천이통이다.
*
차보살(此菩薩)이 :  차보살이
이타심지(以他心智)로 : 타심지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써, 세 번
째는 타심통이다. 
여실이지타중생심(如實而知他衆生心)하나니 : 사실대로 그 사람이 무슨 마음을
쓰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으로 욕을 하는지 칭찬을 하는지 그런 것을 그대
로, 중생들의 마음을 그대로 다 아느니 
소위유탐심(所謂有貪心)에 : 소위 탐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여실지유탐심(如實知有貪心)하고 : 사실대로 그 탐심이 있음을 알고 
이탐심(離貪心)에 : 탐심을 다 떠났다면
여실지이탐심(如實知離貪心)하며 : 탐욕을 떠난 마음을 또 여실하게 다 안다.
*
유진심이진심(有瞋心離瞋心)과 : 분노하는 마음이 있으면 분노하는 마음이 있
고 분노하는 마음이 떠난 것
유치심이치심(有癡心離癡心)과 : 치심이 있고 치심을 떠난 것
유번뇌심무번뇌심(有煩惱心無煩惱心)과: 번뇌의 마음이 있고, 번뇌의 마음이 없
는 것 
소심광심(小心廣心)과: 작은 마음 넓은 마음 
대심무량심(大心無量心)과 : 큰마음 한량없는 마음과
약심비약심(略心非略心)과 : 간략한 마음과 간략하지 아니한 마음과
산심비산심(散心非散心)과 : 산란한 마음과 산란하지 아니한 마음과 
정심비정심(定心非定心)과: 안정된 마음과 안정되지 아니한 마음과
*
해탈심비해탈심(解脫心非解脫心)과 : 해탈의 마음과 해탈되지 아니한 마음과
유상심무상심(有上心無上心)과 : 높은 것이 있는 마음과 높음이 없는 마음과
잡염심비잡염심(雜染心非雜染心)과 : 온갖 것이 서로 뒤섞이고 물든 마음과 뒤
섞이고 물들지 아니한 마음과
광심비광심(廣心非廣心)을 : 넓은 마음과 넓지 아니한 마음들을
개여실지(皆如實知)하야 : 사실대로 다 알아서
보살(菩薩)이 : 보살이
여시이타심지(如是以他心智)로 : 이와 같은 타심지,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써
지중생심(知衆生心)하며 : 중생의 마음을 다 아느니라. 타심통 이야기다.
사선 사공을 제대로 닦으면 이러한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네 번
째는
*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염지무량숙명차별(念知無量宿命差別)하나니 : 한량없는 숙명의 차별을 생각해
서 다 아느니 이것도 내가 한 번씩 공상할 때가 있다.
소위염지일생(所謂念知一生)하며 : 소위 일생을 생각해서 알며 
염지이생삼생사생(念知二生三生四生)과 : 이생 삼생 사생과
내지십생이십삼십(乃至十生二十三十)과 : 내지 십생과 이십생 삼십생과
내지백생(乃至百生)과 : 내지 백생과
무량백생(無量百生)과 : 무량 백생과
무량천생(無量千生)과 : 무량 천생과
무량백천생(無量百千生)과 : 무량 백천생과 그러한 것을 다 생각해 보면 사람
들이 과거생에 어떻게 살았고 하는 것을 다 안다는 것이다.
*
성철스님은 참 호기심이 많은 분이다. 머리도 총명하고 뛰어나지만 호기심이
아주 많은 분이 되어서 연령소급 하는 최면술을 배웠다. 최면술사를 백련암에
일부러 모셔서 실험도 하고 당신이 상좌에게 최면을 걸어서 ‘상좌 저놈 자식
전생에 뭘 했는가’ 그런 것도 알아봤다. 당신이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을 그 밑
에서 들은 것이다.
연령을 소급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지금 50살 먹은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놓고
‘니 10년 전에 어디서 뭐 했느냐?’ 하면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때 일을 다
이야기 한다.
30대 20대 10대 그리고는 ‘니가 지금 한 살이다’ 이렇게  최면을 건다. 1살에
서 전생으로 넘어가는 그 고비가 어렵다. 거기에서 거의 안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서 50살 먹은 사람이 10년씩 10년씩 소급해서 어린아이가 될 때까
지 소급하는 것은 누구나 거의 다 된다. 그렇게 해서 과거생으로 넘어가서 ‘너
는 과거생에 그럼 태어나기 직전에 누구로 어디서 어떻게 살았느냐?’ 하면 거
기부터는 아주 어려운 관문이다. 왜 그런고 하니 사람이 사람으로서 태어난 경
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다른 동물로 살다가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으로 태어났다가 그대로 우리나라 사람으로 태어나면 또
쉬운데 그렇지 아니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것이 아주 어려운 것이다.
열 사람쯤 하면 간혹 한 두 세 사람이 전생으로 넘어간다.
어떤 사람들은 ‘어느 집에 누구로 살았다’고 하는 그런 것을 시험하기도 하고
하는데 그것이 연령소급 최면술이다.
여기 나온 것들이 그런 것들이다. 예를 들어서 숙명통을 알면 숙명통이 열린
사람에게는 숙명 차별이니까 전생에 뭘 했는지를 환하게 안다.
성겁괴겁(成劫壞劫)과 : 성겁 괴겁과
성괴겁(成壞劫)과: 성괴겁과 예를 들어서 무량 백천생 뿐만 아니고 이 지구가
처음에 생길 때 지구가 나중에 소멸했을 때 그리고 다른 어떤 별들의 세계가
무너졌을 때, 성겁 괴겁이란 그런 것이다.
무량성괴겁(無量成壞劫)에 :무량성괴겁에 
*
아증재모처(我曾在某處)한 : 내가 일찍이 어느 곳에서 있었던
여시명(如是名)과 : 어떠한 이름을 가지고 살았고
여시성(如是姓)과 : 어떠한 성을 가지고 살았고
여시종족(如是種族)과 : 어떠한 종족으로써 살았고
여시음식(如是飮食)과 : 어떤 음식을 먹었고 여시 음식
여시수명(如是壽命)과 : 그때 나이는 몇 살을 살았고
여시구주(如是久住)와 : 내가 그때는 얼마나 오랫동안 살았고
여시고락(如是苦樂)과 : 어떤 고통을 당하고 살았고 어떤 즐거움을 누리면서
살았고
아어피사(我於彼死)하야 : 저곳에서 죽어서
생어모처(生於某處)하고 : 어느 곳에 또 태어났고 하는 그런 내용들. 숙명통이
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종모처사(從某處死)하야 : 어디서 태어나서 어디로 가서 죽었고
생어차처(生於此處)한 : 이곳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
여시형상(如是形狀)과 : 이와 같은 형상과
여시상모(如是相貌)와 : 이와 같은 상모와
여시언음(如是言音)하야 :이와 같은 말 
여시과거무량차별(如是過去無量差別)을 : 이와 같은 과거 무량 차별을 
개능억념(皆能憶念)하며 : 다 다 능히 기억해서 알며, 기억한다. 숙명통이 그런
것이다. 
*
차보살(此菩薩)이 : 다섯 번째는 천안통이다. 차보살이 
천안청정(天眼淸淨)이 : 천안이 청정해서
과어인안(過於人眼)하야 : 사람들의 눈을 지나가서
견제중생(見諸衆生)의 : 모든 중생의
생시사시(生時死時)와 : 태어날 때와 죽을 때와
호색악색(好色惡色)과 : 좋은 모습을 가지고 태어나고 아주 누추한 모습을 가
지고 태어나는 것
선취악취(善趣惡趣)에 : 좋은 곳에 태어나고 악한 곳에 태어나는 것
수업이거(隨業而去)하며 : 업을 따라서 가고 하는 것을 다 보며
약피중생(若彼衆生)이 : 만약에 저 중생들이
성취신악행(成就身惡行)하고 : 몸이 악행을 성취하고
성취어악행(成就語惡行)하고 : 말이 악행을 성취하고
성취의악행(成就意惡行)하야 : 의가 악행을 성취해서, 신구의(身口意) 삼업을
말하는 것이다. 
비방현성(誹謗賢聖)하고 : 성현들을 비방하거나
구족사견(具足邪見)과 : 또 삿된 소견과
급사견업인연(及邪見業因緣)하면 : 사견과 사견 업의 인연을 갖추게 될 것 같
으면
신괴명종(身壞命終)에 :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마칠 때
필타악취(必墮惡趣)하야 : 반드시 악취에 떨어져서
생지옥중(生地獄中)하며 : 지옥 중에 태어나는 것을 다 보게 된다.
*
약피중생(若彼衆生)이 : 약피중생이
성취신선행(成就身善行)하고 : 몸의 선행을 성취하고 
성취어선행(成就語善行)하고 : 말의 선행을 성취하고
성취의선행(成就意善行)하야 : 뜻의 선행을 성취해서
불방현성(不謗賢聖)하고 : 성현을 비방하지 않고
구족정견(具足正見)과 : 정견과
정견업인연(正見業因緣)하면 : 정견업의 인연을 구족하게 되면
신괴명종(身壞命終)에 :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마칠 때 
필생선취제천지중(必生善趣諸天之中)을 : 좋은 곳, 또 좋은 하늘에 반드시 태어
나게 되는 것을
보살(菩薩)이 : 보살이 
천안(天眼)으로 : 천안으로써
개여실지(皆如實知)하나니라 : 다 여실하게 안다.
천안이란 보통 우리가 알 듯이, 지금 여기에서 이 순간 저멀리 예를 들어 미국
의 어느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거나, 아니면 우리가 여기 공부하러
와 있는데 사는 절에 손님이 온다거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아는 정
도가 아니다.
죽고 살고 하면서 과거생에서 어떻게 해서 죽어서 금생에 어떻게 태어나고 또
선한 일을 하면 선한 곳에 태어나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곳에 태어나고 이런
등등까지도 환희 아는 것이 천안이다.
단순하게 여기서 멀리까지 보는 것을 우리는 천안으로 해석하는데 그런 정도
가 아닌 것이다.
여기 쓰여져 있는 내용들을 다 담고 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신통을 말했다.
흔히 육신통이라고 하는 여섯가지 신통 가운데 번뇌가 다 했다라고 하는 신통
인 누진통(漏盡通)은 여기 들어가지 않는다.
사선이나 사공을 닦아서는 번뇌가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정이 제대로 이
루어졌을 때는 상당한 능력이 있다. 상당한 능력이지만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
니다. 잠깐 있을 수 있는 신통이지 번뇌가 다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신통
은 있고 육신통은 없는 것이다.
여섯 번째 누진통 번뇌가 다하는 신통은 어렵다는 것이다.


  11, 願力受生

此菩薩이 於諸禪三昧와 三摩鉢底에 能入能出이나 然이나 不隨其力受生하고 但隨能滿
菩提分處하야 以意願力으로 而生其中이니라

“이 보살이 선정과 삼매와 삼마발저(三摩鉢底)에 마음대로 들고 나면서도, 그
힘을 따라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보리의 부분을 만족할 수 있는 곳을 따라서
뜻과 원력으로 그 가운데 나느니라.”
     
*
원력수생(願力受生)
*
차보살(此菩薩)이 : 차보살이
어제선삼매(於諸禪三昧)와  : 모든 선정 삼매와
삼마발저(三摩鉢底)에 : 삼마발저에
능입능출(能入能出)이나 : 능히 들어가고 능히 나오나니 요즘 한국불교는 명상
이 대세다.
보살행 하기는 어려운데 선정을 닦는다든지 명상을 한다든지 위파사나를 한다
든지 화두를 들고 조용한 데서 편안히 앉아 있는다든지 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다. 그런 일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쉽게 살아가는 일이다. 그것을 알
아야 된다.
그런데 그걸 선전하면서 선방 문고리만 한 번 잡아도 삼악도를 면한다고 선전
을 하고 있는데, 나도 선방에서 그런 쉽고 호강하는 생활을 10여년 했다. 그
생활이 제일 쉬운 생활이고 사람들로부터 제일 존경받는 생활이다. 요즘은 품
값도 어마어마 하게 많이 나온다.
3개월 동안 앉아있는 것에 대한 품값이 칠 팔백이 보통이다.놀라운 일이다. 그
러니까 그 생활이 제일 편한 생활이다. 이런 이야기가 방송을 타야 된다. 방송
을 타서 다 알아야 된다.
그런데 그것이 업이 되어서 그 외의 보살행은 하기가 싫어지고 안하게 된다.
저절로 뭐든지 자기가 익힌 대로 익숙하게 되고 그것이 업이 된다.
그래서 삼매와 삼마발저에 능입 능출 사실은 삼매와 삼마발저에 제대로 들어
가지도 못한다.
50분 앉아있고 10분 포행 하는데 50분 앉아 있어서 10분 화두가 되면 제대로
되는 것이다.
그 나머지는 졸음 아니면 망상이고 망상 아니면 도거(掉擧)다.
혼침(昏沈) 아니면 도거이고 도거 아니면 혼침이라고 책에 다 나와 있다. 해보
면 혼침 도거 혼침 도거 밖에 없다.
연(然)이나 : 연이나
불수기력수생(不隨其力受生)하고 : 그 힘을 말하자면 삼매를 닦는다든지 삼마
발저라고 하는 그런 선정을 닦는다든지 하는 그 힘을 따라서 수생하는 것이
되는데 그것이 안된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자나깨나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힘을 따라서 삼매가 이루
어지는 것이 수생이 되는 것이다. 그 좌선 삼매를 유지할 수 있으면 그 힘을
따라 수생하는 것이 되는데 그것이 안된다. 그래서 그 힘을 따라서 수생하지
못하고
단수능만보리분처(但隨能滿菩提分處)하야 : 다만 능히 보살의 보리 깨달음의
부분을 만족하는 것을 따라서
이의원력(以意願力)으로 : 내 마음의 원력으로써 
이생기중(而生其中)이니라 : 그 가운데 수생한다. 태어나게 된다. 사선 사공 가
지고는 그렇게 큰 힘을 못 얻는다.
12, 第三地의 功果

    (1) 調柔果
       가, 法
佛子야 是菩薩이 住此發光地에 以願力故로 得見多佛하나니 所謂見多百佛하고 見多千
佛하고 見多百千佛하며 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悉以廣大心深心으로 恭敬尊重하고
承事供養하야 衣服飮食과 臥具湯藥과 一切資生을 悉以奉施하며 亦以供養一切衆僧하야
以此善根으로 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於其佛所에 恭敬聽法하고 聞已受持하야 隨
力修行하며 此菩薩이 觀一切法이 不生不滅이라 因緣而有하야 見縛이 先滅에 一切欲縛
色縛有縛無明縛이 皆轉微薄하야 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 不積集故로 邪貪邪瞋과 及
以邪癡가 悉得除斷하고 所有善根이 轉更明淨하나니라

“불자여, 이 보살이 이 발광지에 머물고는 서원하는 힘으로 많은 부처님을 보
게 되느니라. 이른바 여러 백 부처님을 보며, 여러 천 부처님을 보며, 여러 백
천 부처님을 보며, 내지 여러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을 보느니라. 모두 광대한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음
식과 이부자리와 탕약과 일체 생활필수품으로 다 받들어 베푸느니라.
또 일체 스님에게 공양하고, 이 선근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며, 그
부처님 계신 데서 공경하여 법을 듣고 받아 지니며, 힘을 따라 수행하느니라.
이 보살이 일체 법이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아 인연으로 생기는 줄을 관찰
하느니라. 소견의 속박[見縛]이 먼저 멸하고, 욕심의 속박과 색계의 속박[色
縛]과 무색계의 속박[有縛]과 무명의 속박이 점점 희박하여지고, 한량없는 백
천억 나유타 겁에 모아 쌓지 아니하므로 삿된 탐욕과 삿된 성내는 일과 삿된
어리석음이 모두 끊어지고 모든 선근이 점점 더 밝고 청정하여지느니라.”
 
*
제3지(第三地)의 공과(功果) : 제3지에 머문 공과를 밝히다
*
조유과(調柔果) : 조화롭고 유연한 공과
*
사람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업이 단련되고 그래서 그 업이 상당히 가벼워지는
것을 조유라고 한다. 조화로울 조(調)자 하고 부드러울 유(柔)자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가 몇 십년 중노릇을 한 덕으로 옛날에 속인으로 있
을 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
예를 들어서 살생도 함부로 못하고, 거짓말도 함부로 못한다. 열 가지 악, 십악
에 대해서도 그렇게 범하거나 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명훈가피력이라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환경이라고 할까 수행자
라고 하는 의식과 그 부담이 항상 마음에 있기 때문에, 제대로 수행을 못해도
우리는 수행자인 것이다. 그래서 승복이 중요하다. 수행자는 항상 승복을 입고
다녀야 한다.
어떤 경우에 승복을 입지 않을 상황이 되면 스님들끼리 ‘해탈복 입었다’고 한
다. 여행을 가거나 하면 흔히 해탈복을 입고 설치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해탈복
을 입고 마음이 탁 풀어져 버리니까 행동이 함부로 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더라도 자신을 다스리는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자
의반 타의반, 남이 보는 것 반, 내 생각 반 해서 그런대로 수행자로서 자신의
삶을 추슬러 갈 수가 있다. 여러분들이 경험해 보면 다 아는 소리다.
조유라고 하는 것은 차츰차츰 이렇게 우리가 다듬어져 가고 다스려져 가고 있
는 결과다.
*
법(法) : 법을 밝히다
*
불자(佛子)야 : 불자야
시보살(是菩薩)이 : 이 보살이
주차발광지(住此發光地)에 :이 발광지에 머묾에 지혜의 빛을 발하는 것이 발광
지다. 지혜의 광명을 놓는 자리다.
이원력고(以願力故)로 : 원력을 쓰는 고로
득견다불(得見多佛)하나니 : 많은 부처님을 보나니, 모든 존재가 다 부처님이
다. 그런데 우리는 그중에서 좋게 보이는 사람만을 부처님으로 본다. 사람만
부처님으로 보는 것도 굉장한 차원이다.
훌륭한 사람만 부처님으로 보는 것도 대단하고 거기서 사람만 부처님으로 보
는 것도 또 대단하다.
다불 많은 부처님을 보나니
소위견다백불(所謂見多百佛)하고: 소위 백 부처님을 보기도 하고
견다천불(見多千佛)하고 : 천 부처님을 보기도 하고
견다백천불(見多百千佛)하며 :백천 부처님을 보기도 하고
내지견다백천억나유타불(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내지 백천 억 나유타
부처님을 보기도 해서
실이광대심심심(悉以廣大心深心)으로 : 모두 광대한 마음 깊고 깊은 마음으로

공경존중(恭敬尊重)하고 : 공경하고 존중하고
승사공양(承事供養)하야 : 받들어 섬기고 공양도 올려서 
의복음식(衣服飮食)과 ; 의복과 음식과 
와구탕약(臥具湯藥)과 : 와구와 탕약과
일체자생(一切資生)을: 여러 가지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실이봉시(悉以奉施)하며: 다 받들어 보시하며 
*
역이공양일체중승(亦以供養一切衆僧)하야 :스님이라 하면 무조건 공양 올리는
경우도 많다. 신도님들은 모처럼 본 스님이니까 스님만 보면 으레 스님생활 잘
하려니 생각하는 것이다. 고맙고 좋은 생각이다.
그래 일체 스님들을 전부 그렇게 힘 따라서 공양올리고자 해서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 이차 선근으로
회향아뇩다라삼먁삼보리(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아뇩다라삼먁 삼보리를
회향한다.
어기불소(於其佛所)에 : 그 부처님 처소에
공경청법(恭敬聽法)하고 : 공경하고 청법한다.
꼭 부처님이 아니라 진정한 불교의 정법이 설해지는 장소에 공경하고 청법하
며 
문이수지(聞已受持)하야 : 듣고 나서는 받아가지고
수력수행(隨力修行)하며 : 힘을 따라서 수행하며
*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관일체법(觀一切法)이 : 일체법이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 불생불멸이라.
인연이유(因緣而有)하야 : 인연으로 좇아서 존재한다고 하는 사실을 관찰해서
견박(見縛)이: 견박이
선멸(先滅)에 : 먼저 소멸한다. 소견의 속박이 먼저 소멸한다. 견박은 안목에
대한 것이다. 그것이 먼저 소멸함에
일체욕박색박유박무명박(一切欲縛色縛有縛無明縛)이 : 일체 욕박 욕심에 대한
속박, 색박 어떤 물질에 대한 속박 다음에 유박 존재하는 모든 것이 있다고 하
는 관념에 대한 속박 무명박 이것이 오박인데 무명에 대한 속박이
개전미박(皆轉微薄)하야 : 다 모두 차츰차츰 가벼워지고 얇아지고 미미해진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다. 선문에도 임제록 같은 데 보면 ‘수연소구업(隨緣
消舊業) 인연을 따라서 과거에 익힌 업이나 금생에 익힌 업, 옛날에 지은 업이
조금씩 소멸해간다’ 고 하였다. 우리가 불교를 만나서 이치를 제대로 알고 ‘부
처님 뜻이 이렇다’‘선량하게 사는 삶의 길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수행
자의 삶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이 우리 관념 속에 다 있는 것이다.
어떨 때는 그것이 부담도 되지만 그 부담은 항상 안고 있어야 되고 항상 지고
다녀야 된다.
그 부담 때문에 수연소구업이다. 인연 따라서 옛날 지은 업들이 차츰차츰 가벼
워 진다. 수연소구업이라고 하는 선문처럼 가벼워져야 된다.
여기 개전미박(皆轉微薄)이라고 해놨다. 다 모두 모두 차츰차츰 미미해지고 얇
아진다.
*
가섭존자가 얼마나 훌륭한 스님인가.
그런데 가섭존자가 탁발을 하러 나가서도 거리에서 악사들이나 음악하는 사람
들이 연주를 하면 뻔히 정신을 잃고는 쳐다봤다고 한다. 가섭존자는 과거생에
음악을 했다.
이미 출가를 해서 여러 수십 년 수행자가 됐고 아주 훌륭한 아라한과를 얻었
지만 과거업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자기의 과거처럼 음악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 정신을 다 잃고 쳐다보는 것이다.
업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여기 통도사에도, 그 스님은 이런 방송 볼 스님이 아니니까 그냥 말해도 괜찮
겠다. 정광스님이라고 서운암 선방에 여러 해 지금 살고있는 도반이 있다.
안 본 지가 오래됐으니까 도반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 스님하고 옛날에 인
천 용화사 전강스님 밑에서 20대에 함께 공부를 했다.
그때 절에는 목욕탕이 없어서 보름에 한 번씩 인천 시내 공중탕에 가서 목욕
을 하고 돌아오는데 그 날도 스님들이 한 7.8명 목욕을 하러 갔다. 모두 목욕
을 다하고 차를 타러 주차장까지 오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이 스님이 안 왔다.
해병대 의장대가 사열을 하고 있었는데 이 스님이 자기도 모르게 정신을 다
빼앗겨서 그것을 보고 있었다.
해병대 의장대가 사열하는 모습은 볼만하다. 그런데 거기에 정신을 다 빼앗겨
서 같이 간 스님들은 차를 타러 100미터 이상 갔는데도 혼자 서서 멍하니 서
서 보고 있는 이 스님은 출가 전에 해병대 의장대에 있었다.
평소에도 옷을 얼마나 깔끔하게 입는지 승복은 날을 세워봐야 날이 제대로 설
리가 없는데도 이 스님은 손이 베일 정도로 날을 세워 다림질을 잘 해서 입고
다녔다. 지금도 그렇게 한다.
육군 해병 해군 육해공군 다 해도 해병대 의장대가 최고 엄격하고 제일 볼 만
한 의장대라고 하는데 이 스님이 알고보니 거기 출신이어서 과거에 3년 동안
한 일이니까 지나가다가도 ‘아 저거 옛날에 내가 하던 건데’ 하고는 정신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업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절에 와서 수행을 자꾸 하는 과정에서 그 업이 가벼워지고 가
벼워진다. 그렇게 미미해져 간다.
*
경허스님이 한국 불교 역사에서 불교의 중흥조라고 한다.
근세 불교에 공덕이 제일 많은 스님을 치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경허스님을
친다.
그런데 경허스님의 제1제자 만공스님이 경허스님을 평하기를 딱 두 마디로 아
주 기가 막힌 평을 했다.
선과어불(善過於佛)이요 선한 입장 훌륭한 입장으로는 부처님을 지나가는 훌륭
한 분이다. 그런데 악과어호(惡果於虎)라 악한 입장으로 불교에 부정적인 영향
을 끼친 면으로는 호랑이보다 더 지나간다.
기가 막힌 표현인데 경허 어록에 다 나와 있다.
위대한 부처님보다도 더 지나간다는 경허스님도 세세생생 익힌 그 업을 감당
못해서 정말 불교에 끼친 폐단도 적지가 않다. 업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여기 보면 개전미박(皆轉微薄)이라. 견박 욕박 색박 유박 무명박 이런 속박들
이 차츰차츰 미미해지고 가벼워지고 얇아져 간다.
선문에서도 수연소구업(隨緣消舊業)이라 인연 따라서 옛날 업을 녹여가는 것이
우리의 수행이라고 하였다. 아무리 사람이 본래 부처라고 알고 있든지 또 그런
관점이 아니라 하더라도 수행자는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 된다고 하는 것은 누
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그냥 다 아는 것이다.
우리 의식 속에 언제나 양 어깨의 짐이 되어 있다.
그런 것 때문에 견성이라고 해도 좋고 본래 부처인 사실, 사람이 본래 부처라
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알았다고 생각해도 좋고, 또 수행자라고 하는 부담을
가지고 산다고 하는 그 사실만으로도 좋고 다 그런 것들이 해당되어서 우리
의 업이 옅어진다.
어무량백천억나유타겁(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
부적집고(不積集故)로
사탐사진(邪貪邪瞋)과
급이사치(及以邪癡)가
실득제단(悉得除斷)하고
소유선근(所有善根)이
전갱명정(轉更明淨)하나니라
비유를 들기를

      나, 喩
佛子야 譬如眞金을 善巧鍊治에 秤兩不減하고 轉更明淨인달하니라

“불자여, 마치 진금을 공교하게 연단하되 근량[秤兩]이 줄지 않고 더욱 밝고
깨끗하여지느니라.”
 
*
유(喩) : 비유로써 밝히다
*
불자(佛子)야 : 불자야
비여진금(譬如眞金)을 : 비유하자면 진검을 가지고
선교연치(善巧鍊治)에 : 자꾸 단련을 하면 
칭량불감(秤兩不減)하고 : 무게는 감하지 않고
전갱명정(轉更明淨)인달하니라: 전갱명정 한다. 그 금이 정말 24K 순수한 진금
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자꾸 불에 넣어서 녹이고 두드리고 녹이고 두드
리고 또 녹이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도 그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 칭량불감
이라고 하였다. 무게는 감하지 않는다. 우리의 본성은 그대로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성품 가운데 때인 무명 번뇌 습관 업 이런 것만 자꾸 떨어져 나간다.
그런다고 ‘아이고 내가 사람이 바보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무능한 사람이 되
어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게 전혀 없다. 본성은 그대로다. 칭량불감
이라. 금을 아무리 단련해도 그 무게는 그대로 있듯 본성은 그대로다.
우리가 수행을 하면서 세속적인 것이 자꾸 서툴러진다.
세속적인 업은 자꾸 서툴러지고 저절로 소원해진다.
그것이 옳다. 그런다고 본성이 줄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훨씬 더 빛나는 것이
다. 전갱명정(轉更明淨) 더욱더 맑고 밝아진다.
우리가 실제적으로 수행하는데 아주 좋은 내용들이다.
그런 것을 여기 비유를 들어서 이렇게 해놓았다.

      다, 合

菩薩도 亦復如是하야 住此發光地에 不積集故로 邪貪邪瞋과 及以邪癡가 皆得除斷하고
所有善根이 轉更明淨하나니 此菩薩이 忍辱心과 柔和心과 諧順心과 悅美心과 不瞋心과
不動心과 不濁心과 無高下心과 不望報心과 報恩心과 不諂心과 不誑心과 無險詖心이
皆轉淸淨이니라 此菩薩이 於四攝中엔 利行이 遍多하고 十波羅蜜中엔 忍波羅蜜이 遍多
하며 餘非不修로대 但隨力隨分이니라 佛子야 是名菩薩의 第三發光地니라

“보살도 그와 같아서 이 발광지에 머무르면 쌓아 모으지 아니하므로 삿된 탐
욕과 삿되게 성내는 일과 삿된 어리석음이 모두 끊어지고 모든 선근이 점점
더 밝고 깨끗하여지느니라.
이 보살의 인욕하는 마음과, 유화한 마음과, 화순한 마음과, 아름다운 마음과,
성내지 않는 마음과, 동(動)하지 않는 마음과, 혼탁하지 않은 마음과, 높고 낮
음이 없는 마음과, 과보를 바라지 않는 마음과, 은혜를 갚는 마음과, 아첨하지
않는 마음과, 속이지 않는 마음과, 험담하지 않는 마음이 점점 청정하여지느니
라. 이 보살이 네 가지로 거두어 주는 법[四攝法] 중에는 이롭게 하는 행이 치
우쳐 많고, 열 가지 바라밀 중에는 참는 바라밀이 치우쳐 많으니라. 다른 것을
닦지 않는 것은 아니지마는 다만 힘을 따르고 분한을 따를 뿐이니라. 불자여,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제3발광지(發光地)라 하느니라.”
*
합(合)
*
보살(菩薩)도 : 보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주차발광지(住此發光地)에 : 이 발광지에 머묾에 
부적집고(不積集故)로 : 쌓아놓지 아니한 까닭에
사탐사진(邪貪邪瞋)과 : 사탐과 사진과
급이사치(及以邪癡)가 : 사치가 이것은 탐진치다. 탐진치는 다 삿된 것이니까
그것이
개득제단(皆得除斷)하고 : 다 끊어지고 제거해진다. 탐진치 삼독이 차츰차츰 제
거해지는 것이다.
자기를 늘 내세우고 싶었는데 ‘아 자기 내세우는 게 어줍잖은 짓이고 못난 짓
이다’하는 것을 알고 그런 것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체질화되
면 아예 어디가서 자기자랑하고 자기 내세우고 하는 것은 딱 끊어져 버리는
것이다.
자기 자랑하고 자기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직 덜 떨어진 사람이고 이야
기거리도 안되는 것이다.
차한에 부재라. 이야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유선근(所有善根)이: 탐진치 삼독은 차츰차츰 가벼워지다가 나중에는 딱 끊
어져 버리기도 하고 선근 좋은 일만 장점만 
전갱명정(轉更明淨)하나니: 더욱더욱 밝고 맑아지나니
*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인욕심(忍辱心)과 : 인욕하는 마음과
유화심(柔和心)과 : 유화하는 마음 인욕하는 마음 유화하는 마음 우리가 수천
수만 번 읊조리지만 이것이 참 어렵다. 인욕하는 마음과 유화 부드러운 마음과 
해순심(諧順心)과 : 화합하고 순한 마음과
열미심(悅美心)과 : 아주 기쁘고 아름다운 마음과
부진심(不瞋心)과 : 성내지 아니하는 마음과
부동심(不動心)과 : 부동심과
불탁심(不濁心)과 : 탁하지 아니한 마음과
무고하심(無高下心)과 : 높고 낮음이 없는 마음과, 고하심 이거 하나 떨쳐 버리
기도 쉬운 것이 아니다.
불망보심(不望報心)과: 과보를 바라지 않는 마음과.
금강경에서 잘 공부했듯이 상에 머물지 않는 것, 보시를 하든지 좋은 일을 하
든지 했을 때 거기에 대한 대가 어떤 과보 이런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 그 대
신에
보은심(報恩心)과 :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마음은 꼭 필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
에게 좋은 일을 ‘나에게 은혜 갚아라’ 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받은 은혜를 갚을
줄은 알아야 된다.
불첨심(不諂心)과 : 아첨하지 않는 마음과
불광심(不誑心)과 : 속이지 않는 마음과
무험피심(無險詖心)이 : 험피함이 없는 마음, 험피라고 하는 말은 너무 치우치
는 마음인데 정치인에게 이런 마음이 참 많다. 자기가 옳다라고 생각하면 사정
없이 옳다고 여기고 너무 치우치는 마음이 되어서 되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줄 모른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에 수백 번의 침략을 받아왔다. 요즘도 힘이 약하
니까 특별히 뾰족한 수는 없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물론 기분은
나쁘다.
일본 물건을 그래서 안산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 안에 전부 일본에서 나오는 소재가 다 들
어있는데 핸드폰도 집어 던져야 될 것인가? 모순이 많다.
기분 나쁘다고 일본 물건 안산다고 하면 핸드폰 안에는 전부 일본에서 만든
부품이 다 들어가 있어서 핸드폰이 돌아가는데 그 기분을 어떻게 해야 되는
가? 그러니까 모순이 너무 많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치우친 마음, 험피라고 하는 것이 그런 말이다. 아주 험하게 치우친 마음 지나
치게 치우친 마음, 지나치게 치우칠 것이 없다.
불자들은 근본적으로 너나 하는 차별이 없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더
욱 그렇다. 그런 것들이
개전청정(皆轉淸淨)이니라 :다 점점 더욱 더 청정해지느니라. 그러한 마음들.
여기 죽 나열하는 이 마음이 전부 좋지 아니한 마음들이다.
*
차보살(此菩薩)이 : 이 보살이
어사섭중(於四攝中)엔 : 사섭법 가운데는 이행,
보시 애어 이행 동사가 있는데 이행
이행(利行)이 : 이로운 행을 하는 것이
편다(遍多)하고 : 치우쳐서 많고
십바라밀중(十波羅蜜中)엔 : 십바라밀 중에는
인바라밀(忍波羅蜜)이 : 인욕바라밀이
편다(遍多)하며 : 치우쳐서 많으며
여비불수(餘非不修)로대 : 나머지도 닦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보시 애어 이
행 동사를 다 닦고 또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역 방편을 다 닦지만
그 가운데서도 말하자면 인욕 바라밀 그리고 이행 바라밀을 주로 닦는다. 
단수력수분(但隨力隨分)이니라 : 다만 힘을 따르고 자기 분을 따른다. 자기 힘
을 따르고 분을 따르는 것이다.
불자(佛子)야 : 불자야
시명보살(是名菩薩)의 : 이것이 보살의
제삼발광지(第三發光地)니라 : 제3 발광지이니라. 세 번째 발광지에 해당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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