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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7 2019년 09월호 [산사에서] 여주驪州 고달사지高達寺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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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10-01 10:08 댓글0건본문
여주驪州 고달사지高達寺址
비 그치고 안개 걷히는 낮은 이곳에 신라의 자취, 고려 사람의 흔적 그대로이어라.
부도로 석불좌로 또는 비천으로도 불법 성행했던 그날 여실하며 원종대사 혜진탑, 쌍사자 석등 오늘에 이를 줄 누가 알았으랴.
옛적 그 찬란했던 부처 그림자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오늘 사람 맞이하니 오래고 오랜 고달사 자취 이미 내 안에 깊숙하도다.
푸른 잎새, 영롱한 산의 정취 바람 향기로 가득하니 옛 사람 간데없어도 땅에 기댄 성품 사지 寺止 에 남아 후일의 우리 기다리지 않았던가.
옳고 그름 시비하지 않거들랑 너도 부처이고 나도 부처임을 침묵으로 알아챌 일이다.
성품 하나 키우는 일, 일대사 一大事 였노라며 고달사지 일컫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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