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해외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2002년 출범 이후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을 통한 한국불교 전파를 위해 적극적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행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05년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전 세계 16개국에서 30여 차례가 넘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선보인 바가 있다.

또한, 2019년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가자 증대 및 사찰음식의 글로벌 홍보활성화’를 사업목표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참가에 이어 6월,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도 참여해 홍보부스를 운영, 현지 관광업계에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소개했으며 한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서의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서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연꽃등 만들기, 단주 만들기, 컵받침 채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가수 방탄소년단이 올해 초 불국사와 향일암을 찾은 소식을 접했던 홍콩의 청소년들이 한국불교와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부스를 방문했다.

5월 이탈리아, 6월 캐나다에서 현지 정치인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VIP 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만찬과 발우공양 워크숍 등을 진행해 한국 사찰음식만의 특별함을 전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사찰음식 만찬행사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수미씨는 “스케쥴 때문에 마지막까지 참석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웠으나,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고 정관스님을 꼭 뵙고 싶어 급하게 베를린에서 왔다”며 “8년 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 낙원처럼 매혹적인 사찰음식을 맛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한 사찰음식 만찬행사가 7월 25일, 백양사 쌍계루에서 진행했다.

대회에 참석한 세계 수영선수단 및 관계자 200여 명을 맞아 정관스님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사찰음식 만찬코스를 선보였다. 감자하지밥, 송이버섯 솔잎구이, 토마토 장아찌 등 정성스럽게 만든 사찰음식을 대접하고, 외국 선수들에게 사찰음식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어떤 방법으로 먹어야 하는지 등을 설명했다.

무스타파 라파오이 FINA 명예종신회장은 사찰음식을 맛본 후 “한국음식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고 있었지만, 사찰음식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무슬림이기 때문에 이렇게 채식으로 구성된 식단이 아주 반갑다. 특히 능이버섯국을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관스님은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발우공양에 담겨있는 음식을 세계는 하나라는 열린 마음으로 공양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하며, 사찰음식의 건강함과 우수성 및 사찰음식이 지닌 나눔과 비움의 정신과 가치를 알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2016년 이후부터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 영사관 등의 요청이 쇄도해 이들과 연계한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템플스테이는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OECD는 템플스테이를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템플스테이는 전국 137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더 많은 외국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27개의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을 지정,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템플스테이와 더불어 건강과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찰음식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찰음식은 한국 전통 식문화이기에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한다는 점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알리기 위한 해외 홍보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오는 9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되는 ‘LA 한인축제’에서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홍보부스 운영, 현지 조리교육기관에서 사찰음식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홍콩에서의 홍보 행사도 계획되어 있으며 등 미국과 유럽, 아시아 세계전역으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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