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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1 2019년 03월호 [산사에서] 여수麗水 향일암向日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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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소리맑은나라 작성일19-04-02 12:55 댓글0건본문
여수麗水 향일암向日庵
오로지 햇살이어라. 오직 밝음을 향해 있어라.
향일 向日 . 오롯한 광명이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원효선사. 그 응시 凝視 로 암자 하나 태동했으니 둥글게 통하는 깨달음이야 언설 言說 이상이었음을 누대의 우리들 알고 있음이어라.
원통암, 금오암, 책륙암, 영구암 1400여 성상 지켜온 세월 속, 이름을 바꾸듯 만인의 바람(願) 원 없이 담아온 도량에 이제 동백은 피고 지고, 송림은 무성하며 뭇사람 걸음 하니 관음의 성지 이대로가 우주법계이로다.
황금의 갑옷 입고 남해로 남해로 나아갈 관세음보살이시여, 향일의 일출도 향일의 일몰도 당신의 법신 안에 드나니 섬광처럼 번뜩이는 지혜 모아 어둠 걷고 달아나는 고준한 안목 眼目 휘장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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